오토캠핑! 초보들이 숙지해야할 기본적인 사항



캠핑생활이 불편하지 않은가?

최근 캠핑장은 화장실, 세면장, 샤워실, 개수대시설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어 큰 불편이 없다. 각종 오토캠핑 장비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다만, 각종 장비를 설치하고 철수하는 수고가 필요한데, 익숙해지면 단시간에 가능하며 그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된다.


오토캠핑을 위한 기본장비는 어떤 것들인가?

텐트ㆍ매트ㆍ침낭 등 잠자리 구성을 위한 장비, 랜턴과 같은 조명기구, 요리를 위한 쿠커(코펠)ㆍ스토브(버너)ㆍ식기 등의 취사장비가 대표적이다. 그에 더해, 오토캠핑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실과 식탁공간을 꾸미는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그늘막 역할을 하는 타프를 갖추게 된다. 캠프파이어와 직화구이를 위한 화로대도 필요하다.


어떤 오토캠핑장이 좋은가?

가족이 함께하므로 자연환경 외에 화장실과 샤워시설 및 개수대가 중요한 선택기준이 된다. 자연휴양림은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온수사용이 어렵다. 최근 개장된 지방자치단체 캠핑장은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지나치게 인공적이라 그늘이 부족하고 자연미가 떨어진다. 사설캠핑장은 가격, 시설, 운영자의 서비스마인드가 천차만별이다. 캠핑동호회 카페에 가입하면 전국 캠핑장 소개와 이용후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텐트는 어떤 기준에 따라 구입해야 하는가?

원단 및 후처리 가공과 접합부 방수처리가 중요하다. ‘W/R’이라는 표기가 있으면 발수가공을 했다는 것이다. 바닥천은 PU가공을 하며, 내수압은 3,000m/m정도면 충분하다. 플라이시트는 강풍에도 견디는 질긴 천이어야 하며, 내수압 1,500m/m 이상의 방수코팅이 요구된다. 이너텐트는 성인 1인 기준 60cmx200cm가 확보되어야 한다. 4인 가족 기준 240cmx240cm, 짐 보관과 약간의 여유를 고려하면 260~270cm 정도 규격이 좋다. 갱의 및 출입의 편의를 고려해 천정고가 높고, 결로 방지를 위해 충분한 환기구를 갖춘 제품을 선택한다. 구조적으로 튼튼한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자들의 평판과 보증수리 등 제조사의 신뢰도를 고려한다.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텐트는 어떤 제품인가?

여름에는 그 어떤 텐트든 그 안은 덥다. 스크린텐트가 도움이 되지만, 촘촘한 메쉬로 인해 원활한 통풍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타프 아래에서 주로 생활하고, 텐트는 잠자리의 용도로만 사용한다. 따라서, 설치와 철수의 편의성과 휴양림 데크 이용을 고려해 돔형텐트를 많이 활용한다. 늦가을부터 초봄에 이르는 동계시즌에는 텐트 내부에 잠자리 및 주방과 거실공간을 확보해야 하므로 충분한 크기의 거실텐트(투룸텐트)를 사용한다. 장소에 따라, 메쉬창이 충분한 거실텐트 이용이 여름에 더 편리할 수 있다.


잠자리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은가?

습기나 냉기를 막아주는 그라운드시트(텐트 바닥 보호 역할도 함) 위에 이너텐트를 설치한다. 이너텐트 안에 이너매트를 깔고 그 위에 침낭으로 잠자리를 꾸민다. 동계에는 냉기차단과 난방을 위해 발포매트를 한 겹 더 깔아주고 전기요를 추가한다. 야영침대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너매트는 텐트 전용제품이 좋지만 가격이 높아 2만원대의 발포매트를 흔히 사용한다. 잠자리에 예민한 경우, 자충식매트(내부에 공기층을 품을 수 있는 우레탄폼이 들어있고, 마개를 열면 자동으로 공기가 충전되는 방식)를 사용하면 된다.


침낭의 선택기준은?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삼계절용과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사용하는 동계용으로 구분된다. 여름에는 얇은 홑이불을 사용해도 된다. 산악캠핑과 달리 오토캠핑은 동계에 전기요나 난로 등의 난방대책을 갖추게 되므로 극한의 기후에 대처할 수 있는 고사양 다운제품을 갖출 필요는 없다. 침낭은 봉투형과 머미형으로 구분 되는데, 여러 개의 침낭을 연결하여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봉투형 침낭을 많이 사용한다. 동계에 캠핑을 즐길 계획이 없다면 삼계절용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이 경우, 삼계절은 여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영상 5도 정도의 봄가을 최저 기온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최근에는 세탁, 관리의 편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요에 해당하는 하판에는 인조중공섬유를 충전하고, 이불의 역할인 상판에는 다운을 충전한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타프가 필수장비인가?

그늘막으로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 할 수는 없지만, 실제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장비이다. 삼계절 내내 사용하며, 특히 하계시즌 나무그늘이 충분하지 못한 곳이나 우천 시에는 필수장비가 된다.


타프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천의 재질과 후처리 가공방식, 폴과 펙의 재질을 고려한 가격이 책정되므로 이런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세트 구성이지만, 펙이나 폴에 문제가 있어 추가 구매의 필요성이 있는 제품도 많다. 이런 내용들을 충분히 비교하여 선택하지 않으면 이중으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직사각형태(렉타)와 육각형태(헥사)로 대별된다. 렉타타프는 동일한 규격의 헥사타프와 비교해 비나 햇빛을 가리는 유효면적이 넓고 개방적인 공간이 만들어진다. 헥사타프는 설치시 형상이 아름답고 바람에 강하다.


랜턴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나?

사용연료에 따라 건전지, 액화석유가스, 화이트가솔린, 등유 랜턴으로 구분된다. 사용과 취급 편의성에 따라, 입문자들은 액화석유가스 랜턴을 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작업등, 방수형광등이나 LED와 같은 전기제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배전반에서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 전기릴선이 필요하다.


랜턴은 하나만 갖추면 되나?

랜턴은 최소 2~3개 이상 준비한다. 가장 밝은 제품으로 캠핑사이트 전체를 밝히고, 나머지는 식탁용, 주방용으로 활용한다. 날벌레가 많은 계절에는 가장 밝은 주조명을 캠핑사이트와 조금 떨어진 곳에 설치하도록 한다. 이너텐트 내부에서는 안전을 위해 건전지랜턴을 사용한다.


코펠 등 식기류는 등산용 알루미늄제품이 적합한가?

차를 이용하는 것이니 집에서 사용하는 압력솥과 냄비 등을 활용해도 된다. 전용제품으로는 가격이 높지만 스테인레스스틸 제품이 내구성, 심미성이 뛰어나 선호한다. 재래시장 식기전문점에서 가족수에 적합하게 구매해도 되는데, 포개서 수납되는 제품을 구매하면 수납에 유리하다. 물통, 식기건조망, 설거지가방이 있으면 편리하고 양념통은 음료수병이나 약병을 활용한다. 바비큐그릴, 더치오븐이 있으면 특별한 요리에 도전해볼 수 있다.


스토브(버너)는 어떤 제품이 편리한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부탄가스렌지를 사용해도 된다. 캠핑전용제품으로는 화구(Burner)가 두 개인 투버너스토브를 활용하면 두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화이트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는 제품이 외기 조건에 상관없이 성능이 발휘되지만, 조립과 펌핑 등 사용편의성이 떨어지므로 액화석유가스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연료는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나?

주조명을 위한 랜턴용 가스는 12일 기준 450g 짜리 2개면 된다. 투버너스토브의 경우 버너 한 구당 450g 가스를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12일의 경우 2통이면 충분하고 3통을 준비하면 23일의 조리에 대개 부족함이 없다.


아이스박스(쿨러)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합한가?

하드쿨러가 소프트쿨러에 비해 대개 보냉력이 좋다. 12일에는 40리터, 23일에는 50리터 이상 용량이 적당하다. 냉매는 패트병 생수를 얼려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얼음이 필요하면, 칵테일 얼음을 준비한다.


캠핑용 가구는 어떤 제품이 있나?

입식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므로 식탁과 의자, 조리를 위한 키친테이블 등을 활용한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선택의 범위가 넓다. 키친테이블과 식탁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킨 캠핑용 시스템키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캠핑용 가구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가족구성원에 적합한 규격 제품을 선택한다. 시스템키친은 유기적인 동선체계가 확보되지만, 무겁고 접어지지 않아 자동차 수납에 불리하다. 테이블과 의자는 아래 표를 기준으로 검토한다.


캠프파이어는 반드시 화로대에서 해야 하나?

예전에는 땅 위에 돌을 쌓아두고 캠프파이어를 했지만, 지금은 화재 예방 및 식물과 땅 속 미생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받침대가 있는 화로대를 사용한다. 자연휴양림 등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사용이 금지된다.


많은 장비를 어떻게 차량에 수납하는 것이 좋은가?

정해진 공간에 많은 짐을 싣기 위해서는 빈공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차량에 적합한 여러 개의 상자나 수납가방을 이용하여 장비 종류별로 빈틈없이 채운다. 의류 등은 더플백에 수납하여 자투리공간에 끼워 넣는다. 뒷좌석 발판공간도 활용한다. 텐트를 맨 안쪽에 수납하면, 텐트 설치를 위해 다른 장비를 모두 내리고 텐트를 설치한 후 다시 옮기는 수고를 해야 한다. 게다가 텐트를 설치하는 중 자리를 옮기게 되면 그 많은 짐을 다시 실어야 하므로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게 된다.


오토캠핑 장비 구입을 위한 팁은?

다른 캠퍼들이 장비를 구입 사용한 후,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는 사용후기를 참고한다.(이는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다. 경우에 따라 잘못된 정보를 받아드릴 수 있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 공동구매형식으로 2~30% 이상 할인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 비수기 할인이나 특정 상품을 지정하여 한정 세일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 하자나 추후 수리를 위해 업체의 신뢰도를 구입조건에 포함한다. 성수기 뜨내기 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은 일회용품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경우에 만족하는 제품은 없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을 우선으로 하고, 발품을 파는 만큼 오래 두고 사용할 장비로 채워진다.


오토캠핑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나?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사소한 것들을 지킨다면 성수기의 복잡한 상황에서도 서로 미소 지을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음문제이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7시까지는 정숙의 시간으로 이웃 캠퍼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철수 시, 다녀온 적 없는 듯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오토캠핑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가스기기와 불놀이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지나친 음주를 자제한다. 텐트 내부에 가스나 가솔린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버너(스토브)나 랜턴을 사용하면 화재와 질식의 우려가 높다. 실제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 텐트, 타프 설치를 위한 스트링(당김줄)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닐이나 야광물체 등을 매달아두도록 한다. 펙은 머리까지 깊숙히 박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폭풍우 등 일기가 급변할 경우에는 미련 없이 철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료출처 : 캠핑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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